커크 대신 팟캐스트 켠 美부통령 "암살 배후는 좌파 극단주의"
- 15:50:41
백악관 집무실서 약 2시간 방송…"커크 죽음 조롱하면 고용주에 알려라" 독려
비서실장 등 고위인사 대거 출연…행정부 총동원해 좌파단체 수사 예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총격으로 사망한 우파 논객 찰리 커크를 대신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전 그가 진행했던 팟캐스트 '찰리 커크 쇼'를 대신 진행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커크의 죽음이 "지난 몇 년간 성장해 온 극도로 파괴적인 좌파 극단주의 운동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암살 배후로 좌파 진영을 지목했다.
현직 부통령이 민간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고인 대신 팟캐스트 진행자로 나선 건 미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일로 평가된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찰리 커크 쇼'를 집무실에서 2시간가량 진행하며 "물론 살인범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양쪽 모두에 문제가 있다면 한쪽(좌파)의 문제는 훨씬 더 크고 악의적이며 그것이 바로 알려져야 할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밴스 부통령은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거나 축하하는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제안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찰리의 살인을 축하하는 사람을 보면 소리쳐 비판하고, 그들의 고용주에게도 전화하라"고 독려했다.
실제로 커크의 사망 이후 부적절한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일부 교사와 의료 전문가들이 해고되거나 정직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커크와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며 "그는 내가 만나본 이들 중 가장 똑똑한 정치 전략가"라며 "커크가 아니었다면 나는 미국 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크 사망 당시 밴스 부통령은 9·11 테러 추모 행사까지 취소하고 커크의 시신을 직접 수습해 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로 운구하는 등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더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커크의 암살 배후에 조직적인 캠페인이 있었다며 "이 거대한 국내 테러 운동을 뿌리 뽑고 해체하기 위해 모든 분노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의 가호 아래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등 정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들의 네트워크를 식별하고 차단하고 해체하며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유튜브에서 불과 3시간 만에 1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방송에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해 커크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이는 커크의 죽음을 계기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됐다.
방송 말미에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모두, 심지어 나 자신도 찰리의 운명을 피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가장 어두운 곳에서 진실의 빛을 횃불처럼 비춰 그를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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