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도 친숙한 매리 유 워싱턴주 대법관 은퇴한다
- 25-09-13
최초 아시아계·라티나·LGBTQ 대법관
유 대법관 “25년 판사 생활 영광이었다”
한인사회와도 친숙한 매리 유(67) 워싱턴주 대법관이 올해 말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유 대법관은 시카고 남부에서 태어나 노트르담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시애틀로 이주, 검사와 행정 보좌관을 거쳐 2000년 킹카운티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이후 2014년 워싱턴주 대법원에 합류해 10년 넘게 재임하며 사형제 위헌 판결, 단순 마약 소지 처벌 위헌 판결, 자본이득세 합헌 판결 등 굵직한 판례를 남겼다. 그는 워싱턴주 최고법원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라티나·LGBTQ 대법관으로 기록된다.
유 대법관은 “25년간 판사로 봉직하며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겼다”며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축복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곧바로 후임 선출 절차에 들어가며, 임명된 대법관은 2026년 선거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임기는 오는 2028년 12월까지다. 퍼거슨 지사는 “유 대법관은 존중과 공정, 존엄을 실천하며 워싱턴주를 정의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했다”고 평가했다.
유 대법관은 2012년 동성결혼 합법화 직후 킹카운티 법원에서 첫 합동 결혼식을 집전하며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약 1,300건의 동성 부부 입양 절차를 도왔다. 한 부부는 “역사의 한 장면이었지만, 그는 우리 관계와 가족을 중심에 두었다”고 회고했다.
학계와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시애틀대 로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21년에는 시애틀대가 여성과 소수 인종 학생들을 지원하는 ‘메리 유 장학금’을 설립했다. 또한 모의재판 심사, 소수자·정의위원회 공동 의장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워싱턴주 대법원 데브라 스티븐스 대법원장은 “유 대법관은 열정과 지혜, 에너지를 바쳐 주민들을 섬겼다”며 그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공순해] 사고사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 [서북미 좋은 시-황정원] 박, 꽃의 비문(碑文)
- 광역시애틀한인회, 모범적 유권자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 알래스카항공 취항으로 시애틀~서울 노선 '무한경쟁'돌입
- “인생에서 한번 뿐일 인도여행기회, 이번에 잡으세요”
- <속보>알래스카항공, 시애틀출발 인천행 항공권 할인 받으려면…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하이킹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토요산행
- 시애틀방송국 Kiro7 '광역시애틀한인회'집중 조명 보도(영상)
- <속보>YG엔터테인먼트 시애틀 오디션 지원자넘쳐 오늘 밤 조기마감 조기개최한다
- 고경호 페더럴웨이한인회 전 회장 파4 이글 기록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12일~9월 18일)
- 알래스카항공 인천서 시애틀행 40만원대 판매, 시애틀서 인천행은 100만원?
- 한인상공회의소 등 워싱턴주 소수상공인들 킹카운티와 협력 나서
- 시온장로교회 남궁진 목사 은퇴식 거행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데이트나 결혼 파트너만남 행사’열린다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힘차게 출발!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시애틀 뉴스
- 타코마지역 주택 침입자 집주인 총격으로 사망
- 매리너스 8연승 질주...브라이언 우 13개 탈삼진 '우승 주역'
- 시애틀 그린레이크서 '독성 조류' 발생해 "수영 금지"
- 시애틀 매리너스 펄펄 날다...7연승 기록해
- 한인사회도 친숙한 매리 유 워싱턴주 대법관 은퇴한다
- 1년 전 레이크워싱턴 실종 여성 시신 발견
- 워싱턴주 여성공무원 도박에 빠져 세금 90만달러 횡령해
- 시애틀 매리너스 AL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 MS, EU 반독점 벌금 피했다…협업플랫폼 팀즈 분리 약속
- 시애틀 아시안가구 연소득 14만1,300달러로 1위 차지
- 日최대 발전사, 美알래스카 LNG 구매 의향서 서명…본격 검토
- 시애틀 고교생들 "친구들과 점심도 함께 못먹게 됐어요"
- MS도 내년부터 주 3일 사무실출근 의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