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머스크, CEO라고 노동자 600배 받아도 되냐" 1조 달러 보너스 비판
- 12:22:11
가톨릭 매체와 첫 언론 인터뷰
"유엔, 다자문제 해결 기능 상실한 듯"
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첫 언론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진에게 과도한 보수를 지급하는 관행을 비판하며, 테슬라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제시한 1조 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사례로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오 교황은 인터뷰에서 유엔의 역할, 페루에서의 수십 년간 선교 활동, 교황직에 적응하는 과정,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년째 이어지는 유혈 분쟁에 대한 평화의 희망 등을 함께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자주 했던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달리 한층 절제된 스타일을 보이고 있으며, 준비된 원고를 중심으로 발언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번 인터뷰 발췌본은 가톨릭 뉴스 사이트 크럭스(Crux)를 통해 공개됐다.
레오 교황은 "60년 전만 해도 CEO는 일반 노동자보다 4~6배 정도 더 받았지만, 지금은 600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어제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그게 무슨 뜻이고, 무슨 의미일까? 더 이상 가치 있는 것이 그것뿐이라면, 우리는 큰 곤경에 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세계 각국 추기경들의 선출로 미국인 최초의 교황이 된 레오는 아울러 유엔이 더 이상 효과적인 다자 외교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은 다양한 문제들이 다뤄져야 할 장소"라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시점에서 유엔이 다자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교황직에 오른 이후의 소회에 대해 그는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영적으로 이끄는 역할에는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세계 외교 무대 지도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는 덜 준비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 직책에서 완전히 새로운 부분은 세계 지도자의 위치에 갑자기 서게 된 것"이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큰 도전을 느끼고 있지만 압도당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정말 수영장 깊은 물 속으로 바로 뛰어들어야 했다(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어려운 상황에 갑자기 뛰어들게 됐다는 의미)"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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