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롤리, 7경기 만에 '54호포'…MLB 시즌 포수 최다 홈런新

에인절스전 1회 2점 아치, 11-2 대승 견인

미키 맨틀의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과 타이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가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롤리는 14일 시애틀 T-모빌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 시애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9연승을 질주한 시애틀은 82승6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롤리의 홈런은 첫 타석 때 터졌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롤리는 상대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초구 싱커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약 124.7m짜리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롤리는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점 아치를 그린 뒤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아울러 시즌 홈런 54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롤리는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43번째 홈런을 때려 2003년 홈런 42개를 기록한 하비 로페스(당시 애틀랜타)를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좌우 타석을 가리지 않는 롤리는 미키 맨틀(당시 뉴욕 양키스)이 1961년 작성한 단일 시즌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또한 롤리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 작성한 시애틀 프랜차이즈 시즌 최다 홈런 56개에도 2개 차로 접근했다.

시애틀은 1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롤리의 홈런 행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롤리가 홈런 6개를 추가한다면 양키스가 아닌 다른 팀 소속 선수가 아메리칸리그에서 60홈런 고지를 밟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메리칸리그에서 6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1927년 베이브 루스(60개),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 2022년 애런 저지(62개) 등 모두 양키스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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