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암살범 잡아" 엉뚱한 말했던 FBI 국장, 회의선 욕설 퍼부어
- 15:10:13
파텔 국장, 사건 직후 "용의자 구금"→2시간만에 "풀어줬다"
베테랑 요원들 해임해 놓고 수사 혼선 빚자 직원들 질책
지난 10일 발생한 미국의 극우 논객 찰리 커크(31) 암살 사건 이후 혼선을 일으킨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자질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10일 사건 발생 몇 시간 뒤 엑스(X)를 통해 "오늘 찰리 커크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현재 구금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분 뒤 스펜서 콕스 유타주 주지사 등 주 당국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파텔 국장은 용의자 구금 소식을 알린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구금했던 용의자는 법 집행 기관의 조사 이후 풀려났다"고 정정했다.
당시 파텔 국장의 행적을 알고 있던 두 소식통은 파텔 국장이 암살 사건을 담당하는 요원과 통화한 뒤 '용의자 구금' 메시지를 작성하고 FBI 지도부와 상의 없이 이를 올렸다고 NYT에 전했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FBI의 혼선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FBI는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소총을 11일이 되어서야 법무부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에 뒤늦게 넘겨줬다. 이 과정에서 로빈슨이 쓴 탄환에 '트랜스젠더 및 반파시스트 이념'이 새겨졌다는 미확인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후 파텔 국장은 11일 댄 본지노 부국장 및 200명의 FBI 요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직원들이 용의자 사진을 포함한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한 관계자는 파텔 국장이 "더 이상 '미키 마우스 작전' 같은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이는 회의 중 그가 욕설을 섞지 않은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파텔 국장과 본지노 부국장이 용의자를 잡고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솔트레이크시티 FBI 지부장을 포함한 다수의 베테랑 직원들을 파텔 국장이 해임한 것도 수사 혼선의 간접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러 FBI 직원들은 수사 인력을 축소한 파텔 국장이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인 파텔 국장의 지위가 위태로워졌다는 정황은 아직 없다. 그러나 커크 암살 사건 이후 보수 진영에서도 임명 당시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여 온 파텔 국장을 향한 비판이 나왔다.
파텔 국장은 16일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커크 암살 사건의 수사 등과 관련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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