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래리 엘리슨, 다음 목표는 틱톡 인수

올해 81세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잠시나마 세계 최고의 부자에 등극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이 36% 정도 폭등하며 오라클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그의 재산이 잠시나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추월한 것.

당시 오라클은 인공지능(AI) 특수로 AI 서버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관련 매출이 1529% 폭증했다고 밝혀 주가가 폭등했었다.

주가가 장중 40% 이상 폭등하며 그의 개인재산이 한때 3630억 달러에 달해 잠시나마 머스크를 추월했었다.

원래 엘리슨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세계 부호 1위를 다툴 정도로 미국 IT기업의 1세대 지도자다.

빌 게이츠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2/뉴스1 빌 게이츠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2/뉴스1

 

그러나 머스크가 혜성처럼 나타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 듯했다.

그러나 최근 오라클이 랠리함에 따라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AI 혁명은 산업 혁명, 전기 혁명, 인터넷 혁명 등 인류사의 다른 혁명보다 훨씬 더 큰 혁명"이라며 AI 미래에 풀베팅하고 있다.

잠시나마 세계 1위 부호에 등극한 그의 다음 목표는 틱톡 인수다.

당초 틱톡 인수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머스크였다. 중국도 친중적인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바랐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머스크는 틱톡을 인수할 여력이 없다.

이에 따라 엘리슨이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연초 엘리슨은 백악관 행사에 참석, 트럼프를 직접 만났었다.

당시 트럼프는 엘리슨에게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데 열려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엘리슨은 "그가 그것을 사고 싶어 한다면 나도 그럴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당신이 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엘리슨이 가장 강력한 틱톡 인수 후보라고 WSJ은 전했다.

한편 엘리슨은 19세의 어머니가 그의 양육을 포기한 후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에 있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에서 이모와 삼촌에 의해 자랐다.

그는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성공에 필요한 모든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대학을 두 번 중퇴했고 결국 기술 회사인 암펙스에 취직했다. 그곳에서 그는 ‘오라클’이라는 중앙정보국(CIA)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이 이름이 너무 좋아 1977년 창업한 회사의 이름을 오라클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오라클은 1986년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고, 그는 90년대 초반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게이츠와 세계 1위 부호를 다투었었다.

그는 나이가 들자 후배에게 CEO를 물려주었으나 지금도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을 유지하며 오라클의 기술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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