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원정경기서 귀중한 시즌 첫 승 거뒀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상대로 31-17 완승 거둬

리크 울런 태클, 켄드릭 인터셉션 흐름 바꿔 


시애틀 시혹스가 원정경기서 값진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혹스는 14일 피츠버그 어크리서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스틸러스에 31-17로 승리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 49er's전에서 흔들렸던 수비가 재정비됐음을 보여주며, 리크 울런의 집념 어린 태클과 데리온 켄드릭의 인터셉션이 승부를 가른 결정적 장면으로 남았다고 언론들은 평가했다.

경기 초반 시혹스는 다소 불안했다. 쿼터백 샘 다놀드가 전반에만 두 차례 인터셉션을 당해 흐름을 내줬고, 키커 제이슨 마이어스마저 36야드 필드골을 놓쳐 팬들을 불안케했다. 

전반 종료 시점 스틸러스에 14-7로 뒤졌지만, 시혹스는 총 188야드를 기록하며 스틸러스를 압도했다. “좌절은 없었다. 일관성을 유지하자는 분위기였다”는 라인배커 어니스트 존스 4세의 말처럼 팀은 냉정을 잃지 않았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3쿼터였다. 스틸러스 러닝백 제이런 워런이 무려 65야드를 질주하며 엔드존 코앞까지 몰고 갔으나, 반대편에서 전력 질주한 울런이 극적으로 태클에 성공했다. 다음 두 플레이 후 스틸러스가 엔드존을 노렸지만, 공이 칼빈 오스틴 3세의 손에 맞고 굴절되면서 대니얼 켄드릭의 품에 안겼다. 켄드릭이 인터셉션을 얻어 낸 것이다.

시즌 개막 직전 LA 램스에서 방출된 뒤 시혹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냥 내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 장면은 사실상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울런의 태클은 단순한 수비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지난주 49ers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선발 자리마저 흔들렸던 그는, 이날 81.1야드를 전력 질주해 상대의 득점을 저지하며 지도자와 동료들의 신뢰를 되찾았다. 

흐름을 잡은 시혹스는 4쿼터에 17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마이어스가 54야드 필드골로 17-14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킥오프에서 상대 리턴수 칼렙 존슨이 공을 놓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조지 홀라니가 리커버해 그대로 터치다운을 완성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시혹스로 기울었고, 24-14로 앞서갔다. 스틸러스가 필드골로 추격했지만, 시혹스는 마지막 73야드 드라이브를 케네스 워커 3세의 19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시혹스는 총 395야드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267야드를 압도했다. 패싱은 278야드, 러싱은 117야드로 특히 후반에 뛴 힘이 살아났다. 스틸러스는 직전까지 시혹스의 스타 수비수였던 DK 멧캐프를 데려와 복수전을 기대했지만, 그는 단 20야드 3캐치에 그쳤다. 쿼터백 애런 로저스도 203야드, 완성률 54%에 묶였다.

시즌 초반 흔들릴 수 있었던 자신감을 되찾은 시혹스는 이제 다시 NFC 서부지구 강호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시즌 3주차인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1시5분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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