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이 너무 심해요" 시애틀시 공원 피클볼 코트 운영시간 단축

소음 민원 잇따라…10월부터 ‘오픈 플레이’ 시범 운영


시애틀시가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던 일부 야외 피클볼(Pickleball) 코트의 운영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길먼 플레이그라운드, 로럴허스트 플레이필드(Laurelhurst Playfield), 마운트베이커 파크(Mount Baker Park)의 코트는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개방된다.

시애틀 공원·레크리에이션국에 따르면 그동안 세 곳의 코트는 시의 ‘조용한 시간대'(quiet hours) 전후에도 운영돼 왔다. 

길먼 플레이그라운드는 새벽 4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로럴허스트와 마운트베이커 파크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이은 민원으로 진행된 소음 측정 결과, 해당 코트 활동이 시 소음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새 운영시간을 지키도록 30일간 코트에 잠금을 설치할 예정이다. 만약 이 기간에도 규정 시간을 어기는 사례가 적발되면 잠금 장치가 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그린레이크 이스트 코트에서 ‘오픈 플레이(Open Play)’ 피클볼 시범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1년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월요일 오전 8시~10시, 수요일 오후 1시~3시, 토요일 오전 9시~11시, 일요일 오후 4시~6시에 운영된다.

‘오픈 플레이’ 방식은 별도 예약 없이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대기 순번을 따라 차례로 경기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코트는 선착순으로 개방되며, 참가자는 라켓을 쌓아두는 ‘패들 스태킹(paddle stacking)’ 시스템을 통해 다음 경기 순서를 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운영시간 조정은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오픈 플레이 시범 운영은 시민들이 보다 공정하게 코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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