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등산객, 워싱턴주 엔찬트먼트서 추락사

드래곤테일 피크 인근서 수색 끝에 발견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의 등산객 앤드류 웡(37)씨가 워싱턴주 유명 등산로인 엔찬트먼트 지역 드래곤테일 피크 인근에서 추락해 숨졌다.

16일 셸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웡씨는 지난 7일 당일 산행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귀가하지 않았다.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자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트레일헤드 인근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한 뒤 셀란 카운티 산악구조대와 함께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스노호미시 카운티 헬기 지원을 받아 광범위한 수색이 진행됐으며, 결국 웡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셰리프국은 그의 부상이 추락 사고로 인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드래곤테일 피크는 해발 8,840피트에 달하는 캐스케이드 산맥의 대표적인 봉우리로, 엔찬트먼트 핵심 구역에 위치해 있다. 빼어난 경치와 도전적인 산행 코스로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몰려드는 인기 지역이지만, 급경사 지형과 험난한 코스 때문에 매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고 소식에 지역 산악인들은 안타까움을 전하며 다시 한 번 안전한 산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셰리프국은 “엔찬트먼트는 아름답지만 동시에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며 등산객들에게 기상 상황과 장비 점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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