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미 전국서 기름값 가장 비싸다…갤런당 4.66달러
- 04:00:54
시애틀 평균 4.81달러…“캘리포니아 수준 넘었다”
워싱턴주가 미 전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 가격을 기록하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4일 기준 워싱턴주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66달러로, 전국 평균인 3.1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오랫동안 고유가 1위를 지켜온 캘리포니아(갤런당 4.64달러)마저 추월한 수치다.
특히 시애틀지역의 평균 가격은 4.81달러로 주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5달러에 가까운 가격표가 붙으며 운전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공항 인근 76 주유소에서는 7월 이전부터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이 붙었으며, 당시에는 아직 새로운 주유세가 시행되기 전이었다.
워싱턴주는 전통적으로 높은 주유세와 각종 환경·기후 정책 비용이 기름값에 전가돼 다른 주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해왔다.
여기에 지난 7월 1일부터 새로운 유류세가 시행되면서 갤런당 6센트가 추가됐다. 이로써 워싱턴주의 휘발유 세금은 갤런당 49.4센트에서 55.4센트로 인상됐다. 향후 매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2%씩, 디젤은 2027년부터 3센트 인상 후 2028년부터는 매년 2%씩 오를 예정이다.
또한 기후공약법(Climate Commitment Act)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세도 최근 갤런당 6센트가 추가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 법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 수익은 저탄소 정책, 농촌 지역 대중교통 확충, 장애인 지원 등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 2년 반 동안 약 32억 달러가 조성됐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체감은 냉담하다. 시애틀 주민 티모시 더든은 “I-5 고속도로만 달려봐도 노후화된 도로 상태가 그대로인데 세금은 오르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다른 주민 퀸 설리번은 “이제 우리는 유가 측면에서 캘리포니아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환경부는 이번 인상이 전국적인 추세에 따른 것이며, 이산화탄소 배출세 자체는 주된 원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휴가철을 앞두고 급등한 기름값에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일부 운전자들은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주유 계획을 조정하는 등 긴축 모드에 들어가고 있다.
워싱턴주의 유가는 단순한 생활비 부담을 넘어, 교통·환경 정책과 직결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공순해] 사고사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 [서북미 좋은 시-황정원] 박, 꽃의 비문(碑文)
- 광역시애틀한인회, 모범적 유권자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 알래스카항공 취항으로 시애틀~서울 노선 '무한경쟁'돌입
- “인생에서 한번 뿐일 인도여행기회, 이번에 잡으세요”
- <속보>알래스카항공, 시애틀출발 인천행 항공권 할인 받으려면…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하이킹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토요산행
- 시애틀방송국 Kiro7 '광역시애틀한인회'집중 조명 보도(영상)
- <속보>YG엔터테인먼트 시애틀 오디션 지원자넘쳐 오늘 밤 조기마감 조기개최한다
- 고경호 페더럴웨이한인회 전 회장 파4 이글 기록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12일~9월 18일)
- 알래스카항공 인천서 시애틀행 40만원대 판매, 시애틀서 인천행은 100만원?
- 한인상공회의소 등 워싱턴주 소수상공인들 킹카운티와 협력 나서
- 시온장로교회 남궁진 목사 은퇴식 거행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데이트나 결혼 파트너만남 행사’열린다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힘차게 출발!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시애틀 뉴스
- 타코마지역 주택 침입자 집주인 총격으로 사망
- 매리너스 8연승 질주...브라이언 우 13개 탈삼진 '우승 주역'
- 시애틀 그린레이크서 '독성 조류' 발생해 "수영 금지"
- 시애틀 매리너스 펄펄 날다...7연승 기록해
- 한인사회도 친숙한 매리 유 워싱턴주 대법관 은퇴한다
- 1년 전 레이크워싱턴 실종 여성 시신 발견
- 워싱턴주 여성공무원 도박에 빠져 세금 90만달러 횡령해
- 시애틀 매리너스 AL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 MS, EU 반독점 벌금 피했다…협업플랫폼 팀즈 분리 약속
- 시애틀 아시안가구 연소득 14만1,300달러로 1위 차지
- 日최대 발전사, 美알래스카 LNG 구매 의향서 서명…본격 검토
- 시애틀 고교생들 "친구들과 점심도 함께 못먹게 됐어요"
- MS도 내년부터 주 3일 사무실출근 의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