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조심해야"…카타르 내 하마스 공격에 경고

"카타르는 매우 훌륭한 동맹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명분으로 카타르를 공격한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카타르는 매우 훌륭한 동맹국"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사람을 공격할 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카타르는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으로 분류된다. 카타르는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9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대원 5명과 카타르 보안요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카타르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총리는 이날 "국제사회가 이중잣대를 중단하고, 이스라엘이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카타르는 15일 아랍·이슬람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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