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냉동고 갇힌 여성…슬리퍼 소리 들은 배달기사가 극적 구출
- 11:36:23
냉동창고에 갇혔던 여성이 배달 기사 덕분에 구출돼 목숨을 구했다.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냉동고에 갇혀 죽을 뻔한 중국 여성이 지나가던 배달 기사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중국 중부 후난성에 사는 천 씨라는 성을 가진 여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물류 회사 냉동고에서 혼자 제품 분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냉동고 정문에는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안전 규칙에 따라 두 사람이 작은 문으로 제품을 옮겨야 한다.
그러나 천 씨는 그날 자신의 부주의로 문을 완전히 열어 제품을 옮겼다고 주장했다.
제품을 냉동고 안으로 옮긴 후, 그녀는 외부의 열기로 인해 골판지 상자가 젖는 것을 막기 위해 냉동고 문을 단단히 닫았다.
작업을 마친 후 그녀는 문을 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백업 스위치도 고장 난 상태였다.

천 씨는 여름옷을 입고 있었던 데다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20㎡ 크기의 냉동고는 주요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녀가 갇혔을 당시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온도는 영하 20도로 설정돼 있었다.
천 씨는 사람들이 자신이 실종됐다는 걸 알아차리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얼어붙는 추위를 견뎌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냉동고는 일반 방보다 방음이 잘 되어 있었다.
천 씨는 절박한 마음에 무거운 만두 상자를 문에 쾅 내리쳤지만 곧 지쳐 버렸다. 그리고 누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슬리퍼로 문을 두드렸다.
다행히도 젊은 배달 기사 류 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류 씨는 높은 안전 의식이 요구되는 직업이라 주변 환경에 특히 민감하다고 말했다.
류 씨가 천 씨를 꺼냈을 때 천 씨는 이미 20분이나 냉동고에 갇혀 있었다. 그녀는 온몸이 떨릴 정도로 망가졌고 회복하는 데 두 시간이 걸렸다.
천 씨는 중국에서 감사의 표시로 자주 사용되는 붉은 깃발과 꽃, 음식, 선물, 돈으로 배달 기사인 류 씨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또한 회사의 지분을 제안했다.
천 씨는 "냉동고에 갇혔을 때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 하나와 다섯 살 아이가 가장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아무도 내 말을 듣지 못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얼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사람들에게 장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누리꾼들은 "냉동고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천 씨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사람들이 항상 그렇게 운이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 "목숨이 구해졌을 뿐만 아니라 그녀 가족의 행복도 구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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