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 내년 서울 상륙…'한국형 치폴레' 쿠차라 시험대
- 11:52:21
SPC, 합작법인 설립해 아시아 첫 진출…서울·싱가포르 동시 개점
업계 "시장 확대 기회 vs 직격탄 우려, 쿠차라 향방 주목"
SPC그룹이 글로벌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멕시칸그릴(치폴레)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한국 멕시칸 푸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그간 '한국형 치폴레'로 불리며 입지를 넓혀온 쿠차라가 직격탄을 맞을지, 반대로 시장 전체가 확대되는 기회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와 합작법인 S&C레스토랑홀딩스를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치폴레가 해외 진출을 합작법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이번이 최초다. 1호점은 내년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문을 연다.
치폴레는 부리토와 타코 등 멕시코 요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이는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로 1993년 미국에서 시작했다. 인공색소와 향료, 방부제가 없는 식재료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도 있다.

국내 시장에선 쿠차라가 앞서 '치폴레식 스타일'을 도입했다. 대한제분(001130) 계열 외식법인 보나비가 아티제(artisée)에 이어 2011년 론칭한 멕시칸 전문 브랜드로, 치폴레식 커스터마이징 방식을 앞세워 '한국형 치폴레'로 불려 왔다. 이후 직영 매장을 강남·홍대·여의도 등지에 확대했다.
보나비는 2012년 호텔신라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아티제커피 프랜차이즈를 접으면서 대한제분에 매각된 외식 계열사로, 당시 대한제분이 301억 원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대한제분은 인수 직후 27개에 불과하던 아티제 매장을 1년 만에 43개로 늘리며 확장에 나섰고, 현재는 아티제 약 70개 매장과 멕시칸 브랜드 쿠차라 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보나비의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했다. 임차보증금만 213억여 원을 부담하며 매장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나, 보나비의 경영실적은 최근 10여 년간 대부분 적자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나비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억 9527만 원, 당기순손실은 49억 8901만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진출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등 글로벌 버거 브랜드 도입이 결과적으로 국내 버거 시장을 키웠듯, 멕시칸 푸드 시장도 커질 수 있다"며 "쿠차라가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지만, 시장 파이가 넓어지는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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