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시위 사망자 72명으로 늘어…'첫 여성 총리' 카르키 업무 개시
- 01:16:47
취임 일성 "부패 종식 요구하는 Z세대 사고방식 따라 일해야"
"임기 6개월 넘기지 않을 것…책임 다하고 권한 넘길 것"
네팔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로 현재까지 72명이 사망한 가운데, 네팔 Z세대 청년층의 지지를 받는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이 임시 총리로 취임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네팔 보건부는 정부 청사와 주택, 기타 건물의 화재에서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 수를 72명으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수는 최소 2113명으로 집계됐다.
카르키 총리는 사임한 K.P. 샤르마 올리를 대신해 이날 임시 총리로 취임, 공식적으로 직무를 개시하면서 네팔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
아쇼크 라즈 시그델 네팔 육군참모총장과 람 찬드라 파우델 대통령이 시위대 대표들과 강도 높은 협상을 벌인 끝에 카르키 총리가 임명됐다.
카르키 총리는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해결하고, 의회 해산 후 내년 3월 5일로 예정된 새 총선을 이끄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됐다.
카르키 총리는 취임 일성에서 "우리는 (시위를 주도한) Z세대의 사고방식에 따라 일해야 한다"며 "Z세대가 요구하는 것은 부패 종식과 좋은 통치, 경제적 평등"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네팔의 인당 GDP는 1447달러에 불과하며 15~24세 실업률은 약 20%에 달한다.
또 사망한 이들의 유가족에게는 100만 루피(7100달러, 약 980만 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부상자들에게는 무상 치료를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6개월 이상 이곳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을 다하고 다음 의회와 장관들에게 권한을 넘기겠다고 약속한다"고도 덧붙였다.
파우델 대통령은 전날 "어려운 과정을 거쳐 평화적 해결책이 마련됐다"고 말했으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시위 이후 대규모로 배치된 병력이 거리에서 철수했지만, 탈옥한 1만 2500명 이상의 수감자가 여전히 도주 중이어서 치안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인접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뉴델리는 평화와 진보, 번영을 지지한다"고,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네팔 관계를 꾸준히 전진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네팔 제2의 종교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어려운 시기 네팔 국민의 희망과 염원을 이루길 바란다"며 카르키 총리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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