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위해 백악관에 연락"

"뉴욕시민 생활비 절감 약속 실행 위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백악관에 연락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NBC는 수개월간 지속됐던 거센 설전 끝에 두 사람 간 긴장이 완화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NBC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브롱스의 한 푸드 뱅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팀은 이번 선거 기간 뉴욕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백악관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많은 뉴욕시민을 도시 밖으로 내몰고 있는 주거비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의 일환이라고 맘다니 당선인은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그와 워싱턴에 있는 그의 행정부의 행동이 뉴욕시민들에게 정반대의 효과를 낳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저는 대통령과 누구에게든 가서 뉴욕시민들과 미국인들이 일상 필수품을 감당하기 쉽게 만들고 싶다면,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바꿔야 할 사안들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맘다니 당선인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하며, 우리는 뭔가를 함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싱턴에 와서 만나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뉴욕을 위해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라고 칭하며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출신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지지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후보로 자신을 내세웠으며, 육아·주택·식료품·교통비를 비롯해 뉴욕시민들의 생활비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번 달 공개된 NBC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3분의 2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생활비와 관련된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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