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AL MVP 아쉽게 놓쳐
- 25-11-15
60홈런·125타점 ‘역대급 포수 시즌’에도 저지에 20점 차로 2위
"저지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였다면 MVP받을 수 있었을까?"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랄리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수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한 시즌을 빛냈지만, 결국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아깝게 놓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올해의 AL MVP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Aaron Judge) 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저지는 통산 3번째이자 2년 연속 MVP에 올랐으며, 총 17개의 1위표와 355점을 획득했다. 랄리는 13개의 1위표와 335점을 받아 불과 20점 차이로 2위에 그쳤다.
시애틀 매리너스 팬들은 "만일 저지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선수였더라도 MVP를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자조섞인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랄리는 올 시즌 타율 .247, 출루율 .359, 장타율 .58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60홈런과 125타점을 올렸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타점이자, 포수로서는 전례 없는 기록이다. 그는 살바도르 페레스(48홈런)가 갖고 있던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스위치히터로서는 전설적인 미키 맨틀의 54홈런 기록도 넘어섰다.
또한 양쪽 타석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스위치히터가 되었으며, 11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행크 그린버그(1938), 새미 소사(1993), 저지(2022)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내내 162경기 중 159경기에 출장했고, 포수로 1,072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한 개의 포일(passed ball)도 허용하지 않았다.
랄리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2001년 이후 두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애틀 구단은 그를 “수치로는 평가할 수 없는 리더십과 헌신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저지는 타율 .331로 타격왕과 53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미키 맨틀(1956), 지미 폭스(1938)에 이어 50홈런 이상을 치고도 타격왕을 차지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저지는 출루율(.457), 장타율(.688), OPS(1.144), WAR(10.1) 등 주요 지표에서도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하며 MVP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매리너스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도 투표에서 6위를 차지하며 136점을 얻어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올 시즌 MLB 최고 포수로 불리며 역사를 새로 쓴 랄리는 MVP 수상은 놓쳤지만, 그의 이름은 이미 “역대 최고 시즌을 만든 포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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