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빈살만-트럼프 만찬 초대받아…수락 여부는 불분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미를 맞아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와 민트(Mint)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펀치볼 뉴스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여는 만찬에 머스크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초청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머스크가 초청에 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았던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두고 이견을 보인 끝에 지난 5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비난을 쏟아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회사들과 연방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달렸다.

급기야 머스크는 독자적인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당 창당까지도 선언했으나 실질적인 움직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그 뒤로 두 사람이 공개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9월 21일의 일로,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커크가 머스크와 다시 뭉치게 했냐고 묻는 기자에게 "일론이 와서 인사를 했다. 커크와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론이 와서 좋았고 잠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였고 그가 찾아와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방미를 하루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뜻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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