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길, 이렇게 쉬웠나…'무비자 연장'에 모바일 입국까지
- 12:46:26
20일부터 입국신고 전면 온라인화…서류·대기 절차 대폭 축소
"한국여행객 모셔라" 지방정부 '서울행' 잇따라
중국을 찾는 한국인의 여행길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입국 카드는 모바일로 바뀌고 무비자는 연장되고 지방정부는 직접 서울로 찾아와 홍보에 나서는 등 중국이 한국 여행객 '모시기'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외국인 입국 카드를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한국인 대상 30일 무비자 입국 조치도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방중 절차가 몇 년 만에 가장 빠르게 간소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국은 20일부터 비행기 안에서 작성하던 종이 입국신고서를 없애고 웹사이트 '이민국12367' 애플리케이션, 위챗·알리페이 미니프로그램 등을 통한 전자 제출 방식을 도입한다.
여행객은 출국 전 미리 모바일로 작성하거나, 중국 도착 후 공항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즉시 입력할 수 있다.
그동안 여행객이 부담을 느끼던 '비행기 내 서류 작성', '입국대 앞 검열' 절차가 사라지면서 입국 과정의 체감 피로도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영주권자, 단체 비자, 24시간 환승객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국인이 새 제도의 적용 대상이다.
입국 절차 간소화 흐름은 무비자 정책 연장과 맞물리며 효과가 배가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인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단기 관광·비즈니스·친지 방문 등에 한해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2026년 말 이후에도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실제 한국인의 중국 방문 수요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98만 7547명으로 전년(141만 4053명)보다 40.6% 증가했다.
최근 중국 내 카카오톡 접속 가능성에 대한 소문도 여행객과 교민 사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카카오톡이 VPN 없이 간헐적으로 연결됐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분위기 변화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이다. 다만, 현지 대사관은 "일시적으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 사례는 있으나 차단 해제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왼쪽)이 지난 2월 22일 중국 안휘성 육안시에서 열린 중국 안휘성 육안시와 한국의 관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행을만들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5/뉴스1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고 수요가 늘자, 중국 지방정부의 '한국 공략'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후난성 천저우시는 지난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문화관광 설명회를 열고 지역 산수·미식·역사 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산둥성 웨이팡시는 오는 24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관광·문화·교육·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후난성 창사시, 후베이성 우한시, 장쑤성 양저우시, 광시좡족자치구 등이 연달아 한국을 찾아 관광 자원을 알리는 행사도 이어가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핵심 방중 시장으로 보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회복한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점, 무비자 정책 유지로 방문 수요가 더 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방정부의 '서울행 러시'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패키지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지방정부의 홍보전은 단순한 이미지 마케팅이 아니라 한국 여행사를 통한 실질 송객을 노린 구조"라면서 "입국 간소화와 무비자 연장이 맞물리면서 내년에도 중국의 한국 방문 행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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