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끝 만나요”…7년 만에 시애틀 공연
21일 밤 7시 무어시어터서 특별한 감성 무대 예고

한국을 대표하는 감성 보컬리스트 이문세의 시애틀공연이 1주 앞으로 다가왔다. 7년 만에 시애틀 팬들과 만나는 이번 공연을 찾으려면 입장권 구입을 서둘러야 한다.

다음 주 일요일인 21일 밤 7시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서 깊은 공연장 무어시어터(Moore Theatre)에서 열리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이문세는 2018년 이후 길었던 기다림을 끝내고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북미 투어 ‘2025 이문세 THEATRE’의 일환으로, 시애틀과 밴쿠버 두 도시에서만 별도로 열린다. 오직 현지 팬들을 위해 마련된 무대인 만큼, 깊은 감성과 진정성 있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기획은 정현아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뜌레쥬르 대표가 이끄는 K마당(Kmadang)이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입장권은 100달러에서 295달러까지 다양하며, 뜌레쥬르 매장 등에서 판매됐던 일부 할인 한정티켓은 이미 매진이 됐고 현재는 온라인 티켓마스터(https://www.ticketmaster.com/lee-moon-sae-tickets/artist/1984930)나 시애틀 극장협회 웹사이트(www.stgpresents.org)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이번 무대를 앞두고 공개된 프로모션 사진 속 이문세는 기타를 품에 안고 시애틀 스카이라인 위에 서 있다. 흑백으로 물든 도시 풍경과 스페이스 니들, 그리고 퍼지는 달빛은 그의 음악처럼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담백한 차림과 진지한 표정은 마치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하듯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이문세는 팬들에게 직접 전한 메시지에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연말에 있을 the BEST 공연에 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고, 그 전에 국내외 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시애틀과 밴쿠버가 됩니다. 2018년 이후 오랜만입니다. 그날, 거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팬들의 기대 또한 뜨겁다. “시애틀의 밤과 너무 잘 어울리는 무대다”, “드디어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변치 않는 목소리로 다시 전해지는 공연 소식에 많은 이들이 설렘과 아련함을 동시에 안고 있다.

이번 시애틀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세대를 초월해 이어져 온 음악의 가치와 이문세의 변함없는 감성을 확인하는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