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EU 반독점 벌금 피했다…협업플랫폼 팀즈 분리 약속

"경쟁 촉진 조치 수용"…최대 매출 10% 벌금 피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협업 플랫폼 '팀즈(Teams)'를 오피스 제품군과 명확히 분리하겠다는 약속을 유럽연합(EU)에 제시하면서 반독점 벌금을 피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MS가 제안한 시정 조치가 2023년 시작된 반독점 조사 핵심 우려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2020년 경쟁사 슬랙의 제소로 촉발된 것이다.

EU 경쟁 담당 위원 테레사 리베라는 "이번 결정은 중요한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고, 기업들이 자유롭게 협업 도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EU는 MS가 팀즈를 오피스365 및 마이크로소프트365 제품군에 묶어 판매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MS는 초기 대응으로 팀즈를 제외한 일부 제품군을 출시했지만, 브뤼셀은 이를 불충분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MS는 지난 5월 추가 조치를 제안했고, EU는 이를 수용했고 반독점 벌금을 회피했다.

MS는 팀즈가 포함되지 않은 오피스 제품군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기존 장기 라이선스 고객이 팀즈 없는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쟁사 앱과의 호환성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U는 이번 약속이 최소 7년간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만약 MS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EU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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