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AL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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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서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 거둬
12회 혈투 끝 LA 에인절스 제압하고 공동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는 믿기 힘든 드라마를 써냈다.
전날 ‘대타 영웅’ 레오 리바스에 이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타석 경험이 고작 세 번뿐인 신예 포수 해리슨 마이클 포드가 구원투수처럼 등장해 팀을 구했다.
11일 밤 시애틀 T-모빌 파크. 연장 1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야수 자원으로 대타 기회를 받은 포드는 첫 공을 밀어쳐 우익수 쪽 뜬공을 만들어냈다. 충분히 깊지는 않았지만 3루 주자 호르헤 폴랑코가 전력으로 홈을 파고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포드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한 매리너스는 LA 에인절스를 7-6으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그저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공을 띄워서 주자를 불러들이자.” 포드는 경기 후 이렇게 말했다. 포드의 첫 홈경기 타석은 그대로 끝내기 장면이 되었고, 동료들은 물세례와 면도크림 세례로 축하를 대신했다. 감독 대행 댄 윌슨은 “또 하나의 놀라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이 승리로 시애틀은 시즌 성적 79승 68패를 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늦은 시점까지 지구 선두권을 지킨 기록이다.
윌슨은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체력과 집중력의 승부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2회 혈투가 펼쳐진 것은 메이저리그 자동 주자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매리너스는 11회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끌고 갔고, 12회 초에는 1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폴랑코의 동점 적시타와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포드가 해결사로 나서며 경기를 끝냈다.
선발 브라이스 밀러는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웠지만 탈삼진 11개로 개인 최다를 기록했다. 초반 4-0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타선은 루크 랠리의 몸에 맞는 볼과 주루 플레이, J.P. 크로포드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연속 적시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다만 상대 마이크 트라우트에게 통산 399호 홈런을 허용하며 한때 동점을 허락했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승부 속에서 매리너스는 투혼으로 버텼고, 이름조차 생소한 신예 포드가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내내 기복과 부상을 겪었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을야구 경쟁의 한복판에서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한국일보 시애틀지사와 광역시애틀한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나이트 경기가 휴일인 내일(13) 매리너스대 에이젤스 경기때 열린다.
주최측은 코리아나이트 참석자 전원에서 태극기 등이 들어있는 매리너스 티셔츠를 선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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