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레이크워싱턴 실종 여성 시신 발견

가족이 고용한 수색팀, 음파탐지로 수중서 확인


지난해 레이크워싱턴에서 실종됐던 24세 여성이 1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베들레헴 테쇼메 레마는 지난해 5월 사우스 시애틀 마사 워싱턴 파크 인근에서 물에 빠진 채 목격된 후 실종됐다. 당시 911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발견되지 못했다.

지난 주말 레마 가족이 고용한 민간 수색업체가 음파탐지 장비를 이용해 호수 바닥을 탐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애틀 항만경찰이 수습에 나섰으며, 이후 킹카운티 검시국이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이 익사였음을 발표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48세 남성을 보트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레마는 보트 뒤편에 있다가 물에 빠졌으며, 해당 남성은 “레마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레마 가족은 지난 6월 이 남성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가족 측은 그가 레마에게 구명조끼를 지급하지 않았고, 안전하지 않게 보트를 운항해 차가운 호수 물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시애틀 경찰은 추가적인 범죄 혐의 적용 여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1년 넘게 이어진 가족의 고통은 안타깝게도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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