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집권한 팀 쿡 애플 CEO 내년 퇴임, 후계자 누구?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췌장암으로 사망한 뒤 14년 동안 애플을 이끌었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퇴임하기로 하고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16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최근 애플 이사회와 고위 임원진이 쿡 CEO의 후계자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이후 애플을 이끌어 왔다. 그는 60년생으로 올해 65세다. 은퇴할 나이가 된 것이다.

처음엔 '스티브 잡스 없는 Apple이 얼마나 갈까?'라는 의문으로 쿡의 리더십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경영은 잡스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잡스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을 만들었다면 그는 이를 판매했다. 그의 경영 능력으로 애플은 시총 4조달러의 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의 재임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2011년 약 3500억달러에서 4조달러로 급증했다.

그는 후임으로 내부 인사를 선호한다고 밝혔었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로는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이 거론된다.

터너스가 새 CEO에 오르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고전하는 시점에 다시 하드웨어 부문 출신 임원이 경영권을 쥐게 되는 것이다.

새 CEO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초에 발표하면 새 경영진이 6월 개발자 콘퍼런스와 9월 아이폰 출시 등 주요 행사를 잘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초 발표가 유력하다고 외신들을 전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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