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아깝게 졌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
- 25-11-17
인터셉션 4개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램스 상대 21-19 패배 속 드러난 끈질긴 저력
선수들 “쿼터백 다널드의 팀이다” 강조하며 위로
61야드 결승 필드 골 시도까지 간 투혼 발휘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16일 로스앤젤레스(LA) 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19로 아쉽게 패했다. 시혹스 쿼터백 샘 다널드가 무려 4개의 인터셉션을 범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지만, 시혹스는 마지막 1초까지 포기하지 않고 61야드 결승 필드골을 시도하며 끈질긴 승부 끝에 패했다. 그러나 팀이 보여준 투혼과 조직력은 패배 이상의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언론들에서도 나오고 있다.
경기 후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라인배커 어니스트 존스 4세가 동료 다널드를 감싸며 남긴 발언이다. 그는 카메라가 가득한 기자회견장에서 “다널드는 우리의 쿼터백이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 누가 뭐라 하든 솔직히 말해 (욕설)하고 싶다”며 강한 지지를 보냈다. 이는 다널드의 인터셉션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이 흔들리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시혹스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램스를 몰아붙였다. 2쿼터 이후 수비는 램스의 공격을 25야드 이상 전진하지 못하게 막아냈고, 특히 3~4쿼터에는 ‘철벽 수비’에 가까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널드 역시 막판 11플레이 84야드 드라이브를 이끌어 케네스 워커 3세의 터치다운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히며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램스의 파트가 엔드존 1야드 선에서 멈추며 시혹스는 1분 41초, 타임아웃 1개를 남기고 99야드 드라이브에 나섰다. 다널드는 두 번의 서드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팀을 전진시켰고, 상대 수비의 패스 인터피어런스 덕분에 공은 램스 49야드까지 도달했다. 마지막 패스가 43야드로 이어지며 1초가 남았고, 제이슨 마이어스는 61야드 결승 필드골에 도전했다. 다만 공은 짧고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램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시혹스는 이날 공격 전진야드에서 램스를 414-249로 압도했고, 시간 점유율도 무려 37분 49초에 달했지만, 레드존에서 3번이나 필드골에 그친 점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다널드의 4번의 인터셉션은 2019년 이후 그의 개인 최다 기록이며, 시혹스 쿼터백 기준으로는 2016년 러셀 윌슨의 5인터셉션 이후 최악이었다.
다널드는 “오늘처럼 공을 많이 턴오버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수비라인 백커 레너드 윌리엄스는 “그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고 말하며 팀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혹스의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도 “우리는 강한 팀이다.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는 법을 곧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패했지만, 시혹스가 보여준 투지와 단결력은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미국 입국하다 억류됐던 '영주권'한인과학자 4개월만에 석방
- 오레곤벧엘장로교회 이치영 집사 별세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행복한 은퇴를 꿈꾸며(하)
- [시애틀 수필- 박보라] 악어로 변신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스카프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이란 무엇인가?
- 이병민 변호사 모친 이종애 권사 별세
- 이병민 변호사 모친 이종애 권사 별세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새 회장에 에밀리 원씨
- 벨뷰통합한국학교 ‘한글책 나눔 행사’ 개최
- “부동산인의 밤에 많이 참석해주세요”
- 워싱턴주 노동산업부(L&I) 한인대상 노동법세미나 연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변호사 도움 필요하신 분 오늘 세미나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14일~11월 20일)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오늘 문열었다
- 시애틀대학 농구팀 여준석, 17점 폭발했다
- <속보>시애틀 형제교회 전도사 횡령액수는 현재까지 110만달러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맘다니' 케이티 윌슨 시장 당선에 미 전역 관심 집중
- 시애틀 공원 3곳, 안전 문제로 연말까지 폐쇄된다
- 유명 시혹스선수, 디자이너로 변신해 ‘나이트 채플’ 선보이다
- 시애틀 경찰, 오로라 성매수남 경고장 발송한다
- 시혹스 전설 ‘디 인포서’ 케니 이슬리 별세
- 레드몬드 경찰, 차량인식 오류로 억울한 주민 체포했다
- 킹카운티 워싱턴주 정부 상대로 소송나섰다-이유는?
- 워싱턴주 유명 콘서트장 살인 용의자 앨라배마서 체포
-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AL MVP 아쉽게 놓쳐
- "MS 이어 아마존도 '엔비디아 중국 수출 제한' AI 법 지지"
- "머스크 보고 있나"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화성탐사선 발사
- 시애틀 인기 브런치 맛집 ‘스키릿’ 3곳 문닫는다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오늘 문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