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 얼마나 행복할까?

미 전국 50개주중 행복순위 24위로 중위권으로 밀려

지난해보다는 4계단 상승…오리건주는 행복순위 39위

미국 최고 행복한 주는 하와이, 최악은 웨스트 버지니아

 

미국인들이 최근 고물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주민들도 예상만큼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미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우울증, 수입, 실업률 등 모두 30개 항목을 조사해 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24번째로 행복한 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주는 같은 조사에서 2021년까지만 해도 13위 정도였다 지난 2022년부터 순위가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28위까지 밀렸으나 올해는 그나마 4계단 상승했다.

월렛허브가 랭킹 산정을 위해 ▲감정적ㆍ육체적 웰빙랭킹 ▲작업환경 순위 ▲커뮤니티ㆍ환경랭킹 등 3개로 분류한 결과, 워싱턴주는 감정 및 육체적 웰빙랭킹에서 18위, 일하는 작업환경분야는 36위, 커뮤니티나 주변 환경에서는 18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일하는 작업환경에서 느끼는 불행의 정도가 많은 셈이다.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주민들은 미국 본토와 떨어져 있는 하와이주 주민들로 평가를 받은 가운데 매릴랜드가 2위, 네브라스카가 3위, 뉴저지주가 4위, 코네티컷주가 5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북미인 오리건주는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39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와 같았다. 알래스카주도 전국 46위로 주민들의 행복도가 낮았다.

미국에서 주민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평가를 받은 곳은 웨스트버지니아주가 꼽혔으며, 루이지애나, 아칸사스, 알라바마, 알래스카 등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미국인의 44%만이 현재의 삶의 방식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행복은 개인적 태도와 인간관계뿐 아니라 경제ㆍ사회 환경에도 크게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재정난, 생활비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은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행복감을 떨어뜨린다. 반면 가족ㆍ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등 개인적 선택은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월렛허브 연구징은 “누구나 알다시피 경제적 안정, 신체ㆍ정서 건강, 사회적 관계가 모두 충족될 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행복하다”면서 “결과적으로 “어느 주에 사느냐”가 개인 행복도에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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