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손 든 카카오…카카오톡 친구탭 '친구목록' 돌아온다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로 확인…4분기 내 적용 예정

지금탭 숏폼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절차도 간소화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이 기존의 가나다순 친구 목록으로 돌아간다. 지금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수정한다.

카카오(035720)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에 제기된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친구탭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이름 가나다 순서로 제공하던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으로 되살린다. 현재 친구탭 첫 화면에서 보이는 피드형 게시물은 이용자 선택에 따라 '소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 내 적용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7일 숏폼(짧은 동영상)을 제공하는 지금탭 내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해 보호자가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자녀의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은 카카오톡 지금탭에서 '숏폼'을 클릭하고 오른쪽 상단 설정 화면의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클릭하면 할 수 있다. 보호자는 본인 인증과 자녀 인증을 거친 후 가족관계증명서 파일을 첨부하고 보호조치를 적용할 서비스를 접수하면 된다.

카카오톡 지금탭 내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 화면 (카카오톡 화면 캡처) 카카오톡 지금탭 내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 화면 (카카오톡 화면 캡처)

 

다만 보호조치는 시작일로부터 1년간 적용돼 1년마다 접수를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카카오는 보호조치 신청과 설정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계선 계획 외에도 여러 사용자환경(UX)과 사용자경험(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 반영해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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