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로 전락한 미드 아역스타…가족들은 "금전 지원 절대 거절" 왜?

미국 인기 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역 배우 타일러 체이스가 미국 LA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팬들은 모금 페이지를 만들어 후원금을 모았지만 가족은 금전적 후원을 거부했다.

최근 미국 매체 '보어드판다(Bored Panda)'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누더기를 입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타일러의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타일러는 다른 노숙인들과 함께 길바닥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30대임에도 불구하고 60대로 보일 만큼 노화한 얼굴을 하고 있다.

타일러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한 여성 팬은 GoFundMe 모금 페이지를 통해 후원금 약 1200달러(한화 약 160만 원)를 모았다.

하지만 타일러의 한 가족은 "금전적 지원보다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모금 페이지를 만든 여성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후원을 중단시켰다.

(보어드판다 갈무리) (보어드판다 갈무리)

 

가족이 남긴 메시지에 따르면 "타일러는 현재 약물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고, 휴대전화도 며칠 내로 잃어버린다. 착하고 순수한 아이지만 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 돈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이 공개되자 팬들은 "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며, 일부는 "영상을 콘텐츠화하는 것은 착취적"이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타일러는 2000년대 방영된 미국 드라마 '네드의 학교에서 살아남기'에서 주인공 네드의 친구 마틴 퀘얼리 역으로 활약하며 특유의 수다스럽고 엉뚱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과거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타일러의 소식은 화려하기만 했던 아역 스타들의 삶의 이면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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