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장가치 400억달러 틱톡 140억달러에 인수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인수안에 서명함에 따라 중국만 틱톡 미국 부문의 미국 매각에 동의하면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이 터무니없는 헐값을 원해 딜이 최종 성사할지는 미지수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출신인 JD 밴스 부통령은 틱톡의 인수 가격으로 140억달러(약 19조6000억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월가는 틱톡의 시장가치가 최소 400억달러(약 56조)라고 보고 있다. 미 행정부가 가격을 3분의 1 정도로 후려친 것.

미국의 대표적 보수지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조차 인수가가 시장 가격에 크게 못 미쳐 월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25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매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직후 JD 밴스 부통령은 새로 설립될 미국 법인의 가치가 약 1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40억 달러에 인수를 원한다는 얘기다.

미국이 헐값을 부름에 따라 중국 당국의 결정도 늦어지고 있다. 중국은 아직 틱톡 미국 부문 매각에 대한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은 오라클,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가 각각 15%씩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20% 미만으로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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