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시간 몰몬교 교회 총격 사건…최소 4명 사망·8명 부상

용의자, 해병대 출신…출동 경찰과 총격전서 사망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에 위치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2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과 AFP 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버튼에 거주하는 40세 남성 토마스 제이콥 샌퍼드는 이날 차량을 몰고 교회 정문을 들이받고 돌격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교회에는 수백 명의 신도가 있었으며, 차량 충돌로 인해 건물에 화재까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엔 연기가 자욱한 교회 건물과 진화 작업 중인 소방대의 영상이 올라왔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과 주차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처음으로 관련 긴급 신고가 접수된 지 약 8분 만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고 8명이 다쳤다. 경찰은 불에 탄 건물에서 추가 피해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CNN은 샌퍼드가 해병대 하사로 복무했으며 여러 개의 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2007년 몇 달 동안 이라크 자유 작전에 파병됐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SNS를 통해 "그랜드블랑 지역 사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예배 장소에서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사건은 미국 내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공격으로 보인다"며 "폭력 사태는 즉각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예배 장소에서의 폭력은 비겁하고 범죄적"이라며 "끔찍한 비극에서 우리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일반적으로 '몰몬교'로 알려져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그랜드블랑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97km 떨어진 인구 7700명의 소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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