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 나오미 윌슨, 워싱턴주 소도시 시의원 당선 유력

나오미 윌슨, 러스턴 시의회서 4표 차이로 차이로 1위 달려

지난 2013년 킹카운티 의회 1선거구에 출마한 경력도 있어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 인근 소도시 러스턴(Ruston) 시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여성 나오미 윌슨(Naomi Wilson)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1일 현재 개표 결과, 윌슨 후보는 총 178표(40.45%) 를 얻어 상대인 제시카 멘서 후보의 174표(39.55%) 를 4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러스턴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식 집계에 따르면 전체 투표 수는 440표로, 나머지 88표(20%)는 직접 이름을 써넣는 ‘라이트 인(Write-in)’ 투표였다. 아직 일부 우편투표가 남아 있지만, 지역 선거 관계자들은 윌슨 후보의 승리가 확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나오미 윌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워싱턴주 내에서 꾸준히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지난 2013년 킹카운티 제1선거구 의원 선거에 출마해 본선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공공보건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녀는 타코마-피어스 보건국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지역 보건 정책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공중보건 대응 업무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한국어 구사는 거의 어려운 편이지만, 윌슨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코리안 아메리칸(Korean American)” 이라고 소개하며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왔다. 지역 한인사회는 그녀의 선전 소식에 “규모는 작은 도시지만, 한인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다.

러스턴은 타코마 북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인구 약 1,000명의 소도시로, 과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최근에는 주거지와 상업단지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나오미 윌슨이 최종 당선될 경우, 러스턴 시 역사상 첫 한국계 여성 시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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