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까지 집값 갚으란 거냐"…50년 모기지 꺼낸 트럼프에 '싸늘'
- 25-11-11
주택금융청장 보고받은 직후 SNS에 게시
전문가들 "자산 축적 속도 너무 둔화된다"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택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50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최장기간의 모기지인 30년 모기지를 50년으로 늘려 주택 구입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인데 "90살에 내 집을 가지냐?"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CFA) 청장은 8일 국책 주택 금융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통해 50년 주택담보대출을 지원하도록 지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정책이 "완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날 트루스소셜에 '50년 모기지'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30년 모기지를 도입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옆에 자신의 사진을 올렸고, 신규 주택 구입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수만달러나 내려갈 것이라는 그래프까지 제시했다.
11월8일자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 소셜 갈무리 (2025.11.08)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미국 내 약 470만 채의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풀트 청장에게 지시 내린 후 나왔다. 청장은 50년 모기지 정책을 보고했고 그후 약 10분 뒤 트럼프는 50년 모기지 이미지를 올린 것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력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공식적인 정책 변화는 백악관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50년 모기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전략가는 “50년 모기지는 초기 상환금 대부분이 이자로 빠져나가 자산 형성 속도가 느려진다”며 “구매자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연맹의 샤론 코넬리센 국장은 “월 상환액은 줄어들 수 있지만, 그 대가는 자산 축적 기회를 잃는 것”이라며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40세로 높아진 상황에서 50년 모기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보통 은퇴 전에 모기지를 갚고 주택 자산 형성이 완성되어야 하는데 50년이나 빚을 갚게 되면 자산 형성이 그만큼 늦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그럼 90세가 돼서야 집 융자를 다 갚는다는 얘기냐”고 반문했다.
FHFA는 모기지 이전이 가능한 ‘포터블 모기지’나 구매자에게 승계되는 ‘어슈머블 모기지’ 등 다양한 대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대출 규정 변경에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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