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화 필리조선소, 10년 안에 연 2~3척 핵잠 건조 목표"

필리조선소 핵심인력 양성도 탄력…"젊은 미국인들 조선업 뛰어들어 활력"

 

한화가 10년 이내에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내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화가 인수한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찬 계획에 최고 난이도의 핵추진 잠수함이라는 과제까지 더해졌다.

현재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상업용 선박은 연간 1척에 불과하지만 한화는 연간 최대 20척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 명의 인력을 충원하고 새로운 장비와 한국식 경영 효율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한화 필리조선소에 더 큰 난관이 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한화는 핵잠수함 건조 경험이 없고 필리조선소가 기술력, 인력, 시설 측면에서 상당히 부족하다는 회의적인 한국 국방부의 반응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한화는 투자와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10년 안에 핵잠수함을 매년 2~3척 양산한다는 내부 목표를 설정하고 이번 도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조선소 재건의 성공 핵심인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 WSJ에 따르면 한화 인수 후 필리조선소의 견습 프로그램 지원자는 세 배로 증가했다.

매년 25명 정원에 수백 명이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봉 4만8000달러부터 시작하는 노조 규모의 일자리를 얻는다고 WSJ는 설명했다.

한화는 앞으로 견습생 수를 매년 최대 500명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다른 직종에 종사했던 젊은 미국인들이 "더 많은 기회와 성장"을 기대하며 조선업에 뛰어들고 있어, 한화 필리조선소가 쇠퇴했던 미국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WSJ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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