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BBC 가짜뉴스 보면 하루 망쳐"…트럼프 연설 짜깁기 논란 비판

BBC서 트럼프 연설 고의적 편집 내부 고발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설 짜깁기 논란이 불거진 영국 BBC 방송을 맹비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레프에 "BBC가 의도적으로 부정직하고 선택적으로 편집한 영상은 그들이 완전히 100% 가짜 뉴스임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라며 "영국인들의 TV 화면에 나올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을 방문할 때마다 호텔 방에서 억지로 BBC를 시청해야 한다"면서 "미국 대통령 및 그가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세계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하는 모든 일에 대한 노골적 선전과 거짓말을 듣고 하루를 망친다"고 했다.

BBC는 작년 11월 미국 대선 직전 방영한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월 미 의회 폭동을 부추긴 것처럼 보이게 연설 여러 개를 잘라붙이기 했다는 내부 고발이 터졌다.

BBC는 해당 폭로에 대해 "유출된 문건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겠지만 BBC는 피드백이 있을 경우 진지하게 받아들여 신중하게 검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도 방식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미 국내외 주요 언론과 마찰을 빚어 왔다. BBC에 대해선 지난 6월에도 가자지구 보도가 편파적이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 말을 지나치게 신뢰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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