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상 타결·美금리 인하에도 치솟는 환율…1460원대도 뚫렸다
- 25-11-09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에 달러 강세 지속
외국인 7조2638억원 순매도…"1480원까지 상승 가능성"
미국 10월 금리 인하와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도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더해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자금 유출이 맞물리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456.9원에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야간 거래에선 최고 1462.4원을 터치한 뒤 1461.5원(8일 오전 2시 기준)으로 마감하며 1460원대까지 돌파했다.
환율이 1460원대를 돌파한 건 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대내적 불확실성이 증폭했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달러·원 환율 최고치는 지난 4월 9일 기록한 1487.6원이다.
최근 환율 상승에는 미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한 데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금리결정위원회 위원인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정부의 경제 데이터 발표가 멈추면서 경기 판단에 비대칭적 시각이 생길 수 있다. 시야가 흐릴 때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며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내적으로는 이번 주 들어 외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며 원화 약세 압력이 높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7조 2638억 원 넘게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환율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역송금 수요가 증가한 점도 원화 가치 하락을 가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환율 당국의 개입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10월 내내 저항이 컸던 1440원이 뚫린 이후 상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유의미한 상단은 계엄 당시 진입했던 1480원"이라며 "이미 한번 진입했던 레벨이기 때문에 재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원화 약세 기대가 자리 잡은 만큼 수출 업체 등 달러 매도 수요가 많이 약화해 수급상 쏠림이 발생 시 1480원대까지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약한 원화 강세 요인 속 대외 강달러 압력은 유지되면서 주식 밸류에이션 우려 속 외국인 투자자 차익실현 압력은 원화 약세 요인"이라며 "다만 환율 단기 급등으로 외환 당국 구두 개입 가능성 상존해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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