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로 시택공항 6일째 항공편 취소 속출

시택공항 여객기 감축 6일째인 12일에도 39편의 항공기 취소돼 

FAA “14일까지 운항 10% 감축”…셧다운 종료 후에도 여파 지속 전망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시택공항에서도 항공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이 주요 공항 운항을 10% 줄이도록 지시한 가운데, 공항 직원들은 “수일째 혼잡과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택공항 대변인 페리 쿠퍼는 12일 “셧다운 6일째인 오늘만 39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며 “하루 동안 취소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들어서만 11일 54편, 10일 49편, 9일 45편, 8일 33편, 7일 29편이 취소됐다.

이 같은 대규모 운항 차질은 연방항공청(FAA)과 교통안전청(TSA) 소속 직원들이 급여 없이 근무하는 가운데 결근이 늘어나면서 발생했다. 일부 항공편은 관제 인력 부족으로 지연 또는 결항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FAA는 현재 미국 내 40개 주요 공항에 대해 단계적으로 항공편 운항을 10% 감축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시택공항 역시 해당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11월 14일까지 감축 조치가 지속될 예정이다.

셧다운 사태는 하원이 약 8주 만에 복귀해 예산안 처리에 나서면서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이미 셧다운 종료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하원이 표결을 마치면 대통령 서명만 남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법안 서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AA 관계자들은 “정부가 정상화되더라도 항공 운항이 즉시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항공편 재조정과 인력 복귀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 항공사는 이미 향후 며칠간 운항 취소를 공지하고 있으며, 승객들에게 일정 변경이나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항공 업계뿐 아니라 공항 내 상점과 음식점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용객 감소로 매출이 급감했으며, 일부 매장은 임시 휴업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관광, 물류,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조속한 예산 타결을 촉구했다.

한편, 시택공항 측은 항공편 취소 승객들에게 항공사 앱과 공항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운항 현황을 확인하고, 항공사별 대체편 안내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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