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어 버거킹도 中사업 손들었다…中사모펀드에 매각

CPE위안펑, 버거킹 차이나 지분 83% 6600억에 매입

 

스타벅스에 이어 버거킹도 중국 사업 지분을 중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12일 중국제일재경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사모펀드사 CPE위안펑은 버거킹을 소유하고 있는 RBI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측은 '버거킹 차이나'를 설립한다.

CPE위안펑은 버거킹 차이나에 3억5000만 달러(약 66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매장 확장, 마케팅, 메뉴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PE위안펑은 버거킹 차이나의 지분 83%를 보유하고 향후 20년간 버거킹 브랜드를 중국에서 독점 개발할 권리를 받게 된다. 전체 거래는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면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CPE위안펑은 버거킹 중국 사업을 인수한 후 중국 시장 매장 규모를 현재 1250개에서 2035년까지 4000개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버거킹 중국 사업을 인수한 CPE위안펑은 중국 내 소비재 기업에 누적 투자한 금액이 100억 위안(약 2조 원)을 넘어선다.

이 회사가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에는 밀크티 브랜드 미쉐빙청,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 두피 케어 브랜드 쓰위양파 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오웨이 CPE위안펑 총경리는 "이번 투자는 버거킹의 중국 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버거킹의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최근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지분 60%를 중국 사모펀드사인 보위캐피털에 매각한 데 이은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는 중국 외식 산업에서 중국 자체 브랜드의 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직영을 포기하고 현지 파트너에 운영 주도권을 넘겨 경영 리스크를 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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