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發 항공대란에 16시간 오토바이 몰고 워싱턴 향한 美의원

공화당 데릭 밴 오든, 12일 하원 임시예산안 표결 위해 상경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여파로 항공편이 불안정하자 공화당 소속 데릭 밴 오든 하원의원이 지역구인 위스콘신주에서 하원이 있는 워싱턴DC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16시간에 걸쳐 이동하고 있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셧다운 종료를 위해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12일 하원에서 의결하겠다며 지역에 있는 의원들에게 시간에 맞춰 의회로 복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CNN에 따르면 오든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워싱턴DC까지 약 16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자신의 영상을 게재했다. 위스콘신주와 워싱턴DC의 거리는 1400㎞ 이상이다.

오든 의원은 "저는 제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워싱턴DC로 돌아가서 나라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오든 의원은 이후 워싱턴DC로 가는 길에 엑스에 영상을 수시로 업데이트 했다.

인디애나주에선 주유소에서 식사를 하고 통행료를 냈다고 했으며 가장 마지막 영상에선 펜실베이니아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바깥 기온은 화씨 0도라며 "솔직히 말해서 좀 춥다"고 했다.

셧다운이 길어지자 항공교통 관제사의 피로도 완화와 항공 안전 확보 차원에서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7일부터 시애틀·보스턴 공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40개 공항에서 항공편을 감축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주말 사이에만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항공 대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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