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버블 경고에도 손정의 AI에 올인…누가 이길까?

영화 ‘빅 쇼트’로 유명한 월가의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 버블을 경고했음에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등 자금을 마련, 오픈AI에 225억달러(약 33조)를 투자하기로 했다.

소뱅은 11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주식 3210만 주를 58억30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으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96% 급락했다. 소뱅의 주가도 12일 도쿄증시에서 10% 정도 폭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뱅의 관계자를 인용, 소뱅이 엔비디아의 주식을 처분한 것에 더해 모두 225억달러를 오픈AI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뱅이 AI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에 공매도를 걸어 큰돈을 벌었던 버리가 AI 버블을 경고하고 나섰다.

마이클 버리 - 회사 홈피 갈무리 마이클 버리 - 회사 홈피 갈무리

 

그는 이날 자신의 X에 글을 올려 "유명 AI 업체들이 장비 수명을 길게 잡아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AI 업계를 저격했다.

버리는 "AI 업체들이 칩과 서버 장비의 수명을 실제보다 길게 잡아 감가상각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익을 부풀리고 있으며, 이는 현대 회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공매도를 걸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버리는 X에 올린 글에서 "11월 25일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독자들에게 계속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폭로를 예고한 것.

손정의 회장과 버리 모두 투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결국 누구의 말이 맞을까? 전 세계 AI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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