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호크 헬기 워싱턴주 호수추락해 4명 생사불명

<JBLM에 배치돼 있는 블랙호크 헬기단>

 

17일 밤 MH-60 헬기 서밋 호수 인근서 추락해

군·셸란카운티 셰리프국 합동수색, 원인 조사 중


미 육군 특수작전 항공연대 소속 블랙호크 헬기(MH-60)가 워싱턴주내 호수 인근에 추락해 탑승한 장병 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밤 9시경 발생했으며, 헬기는 루이스-맥코드합동기지(JBLM)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농촌 지역 상공을 비행 중에 발생했다. 

군 당국은 “항공 관련 사고(aviation mishap)”로 표현하며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락 직후 군은 헬기와 교신이 끊겼고, 셸란카운티 셰리프국은 군과 협력해 현장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은 화염에 휩싸여 접근이 어려웠고, 출동한 셰리프국 대원들은 “불길로 인해 부츠가 뜨겁게 달아올라 구조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18일 아침까지도 호수 위로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킹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가디언 1 헬기와 특수 구조팀도 투입돼 수색·구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재까지 탑승 장병들의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탑승 장병들은 특수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워싱턴주 군 관련 항공 사고 가운데 세 번째다. 지난 3월에는 루이스-맥코드 기지에서 훈련 중 헬기 추락으로 조종사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월에는 마운트 레이니어 동쪽에서 미 해군 소속 EA-18G 그라울러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철저히 조사될 것이며, 피해 장병과 가족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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