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새 그림 살 분?"…연인 그린 미공개 초상화 10월 경매

1943년작 '꽃무늬 모자를 쓴 여성의 흉상'…최소 130억 원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초상화가 새롭게 세상에 나왔다. 감정가가 최소 800만 유로(약 130억 원)에 달하는 이 작품은 10월 경매에 부쳐진다.

AF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드루오 경매장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피카소의 그림 '꽃무늬 모자를 쓴 여성의 흉상'(Bust of a woman with a flowery hat)이 공개됐다.

이 작품은 피카소가 1943년 7월 11일 프랑스의 예술가이자 그의 연인이던 도라 마르의 모습을 남긴 것이다. 유화로 그려진 이 초상화는 크기 80 x 60cm다.

피카소 전문가 아그네스 세베스트레-바르베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기간 파리에 있던 피카소의 작업실에서 말고는 전시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드루오 경매장의 크리스토프 루시앙 경매사는 그림의 가격이 최소 800만 유로로 추정되며, 입찰자가 몰리면 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은 1944년 8월 현 소유주의 조부인 프랑스 수집가가 구입했고, 상속 합의 과정에서 처분 대상이 됐다. 오는 10월 24일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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