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커쇼, 글러브 벗는다…샌프란시코전이 마지막 홈경기 등판

다저스에서만 18시즌 활약하며 222승 달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7)가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다저스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면서 "20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가 커쇼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경기 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커쇼는 지난 2006년 다저스에 입단, 18시즌을 활약하며 개인 통산 222승,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번째로 통산 3000탈삼진을 작성했다.

또한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 1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올스타 선정 11회 등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커쇼는 무릎과 발가락 수술로 지난 5월 중순에서야 뒤늦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예전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하지만 정확한 제구를 자랑하며 올 시즌 20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훌륭한 커리어를 축하하고, 그가 다저스 팬들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리고 의미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하다"며 "커쇼는 진정한 전설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커쇼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커쇼를 신뢰한다"면서 커쇼의 포스트시즌 출전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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