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캔자스시티에 발목, 11연승 제동 걸렸다

수아레스 침묵 깨고 4안타 폭발했지만 팀 7-5 패배


애덤 프레이저가 8회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7-5로 꺾고 매리너스의 11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7일 캐자스시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유제니오 수아레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맹타를 휘둘렀다. 수아레스는 무려 32타수 연속 무안타 기록을 끝내며 4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그는 2회 416피트짜리 투런 홈런을 날려 3-2로 따라붙었고, 7회에는 2루타로 출루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은 캔자스시티의 흐름이었다. 1회 살바도르 페레스가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공을 받아쳐 435피트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밀러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복귀전을 치른 로열스 선발 콜 라간스는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시애틀은 8회 J.P. 크로퍼드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졌다. 매트 브래시는 ⅔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로열스는 프레이저의 결승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가 승부를 갈랐다.

양 팀 타선의 집중력에서도 차이가 났다. 로열스는 득점권에서 13타수 5안타를 기록한 반면, 매리너스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9회에도 시애틀은 1점을 만회했지만, 로열스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40세이브째를 올리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번 패배로 시애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반 경기 뒤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시애틀과 캔자스시티는 18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시애틀은 루이스 카스티요(9승 8패, 평균자책점 3.76)를, 캔자스시티는 스티븐 코렉(5승 5패, 평균자책점 3.71)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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