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매각 시한 3개월 재연장…매각 합의 후속 조치

12월 16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을 3개월 연장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 소유 지분을 처분하도록 한 '틱톡 강제 매각법' 집행 시한을 오는 12월 16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연장으로 틱톡의 서비스 중단은 유예됐으며 중국에 본사를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자산을 미국 소유주에게 이전하는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는 추가 시간을 얻게 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서 틱톡이 미국 내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이날도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금요일(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모든 것을 확정할 것"이라며 현재 "매우 큰 기업들이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인 지난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 차례 매각 시한을 연장하며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며 마지막 시한은 이날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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