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은 총재도 "금리동결 적절"…12월 FOMC 추가인하 전운

콜린스 "인플레이션과 고용 위험 균형 맞춰야"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유지가 필요하다는 시각을 12일(현지시간) 표명했다. 콜린스 총재는 12월 FOMC 회의까지 투표권이 있다.

CNBC,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콜린스 총재는 지역 금융 콘퍼런스에서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한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2차례 진행된 금리 인하는 약화된 고용시장을 지원하려는 '신중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3.75~4.00%로 인하된 연준의 정책 금리가 여전히 "다소 긴축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보다 높다(9월 3%)는 점을 고려할 때 "완만하게 긴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과 가계 수요가 회복돼 관세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를 완화했다면서 금융 여건이 경제성장에 '순풍'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콜린스 총재는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경제활동에 추가적인 통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는 것을 늦추거나 심지어 정체시킬 위험을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화세를 보이는 고용시장을 두고 채용에 대한 하방위험이 여름 이후 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업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약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시장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는 증거가 없다면, 특히 셧다운으로 인플레이션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책을 추가로 완화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콜린스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대해 CNBC는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부딪치고 있는 연준 내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FOMC는 찬성 10표, 반대 2표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시장의 예상대로 결정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2월 금리인하는 미정"이라며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 점점 더 많은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찬성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보스틱 총재도 이날 "고용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더 명확하고 시급한 과제는 여전히 물가 안정"이라며 금리 동결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 10월 금리인하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이날 발언으로 매파 진영에 힘을 싣게 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세 명의 연준 이사들은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임명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현 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며 큰 폭의 인하(0.5%P)를 주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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