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공장 급습 뒷짐 졌던 美주지사 "수십년 협력 훼손없게 노력"

조지아주 켐프 주지사 "韓, 연방·주 법률 준수 의지 확인에 감사"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이번 불행한 사건이 우리가 함께 구축해 온 수십년간의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wjcl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 사무실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켐프 주지사는 "한국이 모든 주 및 연방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해 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는 대한민국 및 현대차와 같은 한국 파트너들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해 왔으며 이는 40년 전 서울에 조지아 무역사무소를 설립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한국과의 오랜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2024년 말부터 이어져 온 메가플랜트의 생산을 환영하며 주 역사상 최대 경제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터리 시설이 완공되기를 기대한다"고 한국과의 지속적인 경제 협력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젝트는 이미 2800개 이상의 장기적인 조지아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공급업체들과 함께 수천 개의 추가적인 일자리가 오랫동안 이 주를 고향으로 삼아온 근면한 조지아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한 언급했듯이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의 우리의 관계는 확고한 토대 위에 서 있으며, 우리는 그 토대 위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조지아주는 한국 기업 유치로 경제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공화당 소속의 켐프 주지사도 이번 사태 발생 직전까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한국 배터리공장 급습 직후엔 "조지아주는 주·연방 이민법에 항상 협조하고 있다"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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