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정치 신예' 맘다니, 美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 선두

다자대결 46%…쿠오모 전 주지사와 양자대결선 근소한 우위

 

오는 11월 미국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지지율 조사에서 진보 성향의 30대 신인 정치인 조란 맘다니(33)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뉴욕시 유권자 12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에게 패배해 무소속으로 나서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는 24%로 2위,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워는 15%로 3위였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의 지지율을 얻었다.

맘다니 후보는 다자대결에서는 2위와 큰 폭의 격차로 우세가 두드러졌으나 쿠오모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48%, 44%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정치 신인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경선에서 '정치 거물' 쿠오모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임대료 동결,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간당 최저임금 30달러 등 뉴욕 서민층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강력한 진보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승리했다.

하지만 그의 진보적 성향이 미국의 금융 중심지이자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뉴욕시에서 기업과 부유층 주민들의 대규모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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