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美경제 약화…트럼프 관세 혼란에 성장 타격"

JP모건 다이먼 CEO도 "경제 약화" 경고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동종 업계 인사들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솔로몬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관련 지표를 보면 일부 (경제) 약화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며 "이 부분은 매우, 매우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PPI)가 8월 예상 밖으로 하락했음에도, 솔로몬은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역 정책은 여전히 협상 중이고,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어디로 향할지 불확실하며,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역시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JP모건체이스는 앞서 미국 경제 약화를 우려했는데 최근의 노동시장 통계 수정이 이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년간의 급여를 받는 노동자 수를 약 91만1000명, 즉 0.6%가량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평균 고용 증가율이 기존 수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정된 노동시장 수치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했다. 그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론적 독립성을 지키는 것보다 (그들에게는) 무능이 더 중요하다"고 연준 지도부를 비꼬았다.

하지만 솔로몬은 연준의 독립성을 중시하면서 금리가 경제를 억누르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았다. 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유익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주 초 바클레이스 주최 금융 콘퍼런스에서도 "위험 선호도를 고려할 때 현재의 정책 금리가 특별히 억제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급속한 금리 인하 필요성에 선을 그었다. 솔로몬은 "현재 시장의 투자 열기는 스펙트럼의 가장 낙관적인 끝에 있다"면서 시장이 과열되었는데 금리를 급하게 인하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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