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에드먼즈 경찰관 행세했다가 체포됐다

화재현장서 "나는 에드먼즈 경찰관이다" 경찰인 척 행세
경찰차와 유사한 차량 몰고, 유사 경찰복입고 현장에 출현

2015년엔 노스캐롤라이나서 폭탄협박혐의로 복역한 전과자 

 


화재 현장에서 에드먼즈 경찰관을 사칭한 경비원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킷샙카운티 검찰은 지난 주 브레머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에드먼즈 경찰관을 사칭한 지역 구세군(Security Guard) 경비원인 마이클 스칼레타 티츠(49)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마이클 스칼레타 티츠는 올림피아 주민으로 밝혀졌으며 그는 브레머튼 경찰관과 함께 차량으로 화재 신고 현장에 도착해 자신을 에드먼즈 소속 강도·갱단 수사반 소속 경찰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그는 에드먼즈 경찰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2015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폭탄 협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였다. 당시 그는 6개월간 복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레머튼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티츠는 비표시 경찰 차량처럼 보이도록 꾸민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을 타고, 경광등을 켜고 현장에 도착했다. 또한 ‘에드먼즈 경찰’ 마크가 붙은 유사 배지(이른바 프랑켄 배지), 경찰 조끼, ‘SWAT’ 문구, 보디캠과 권총을 착용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실제 경찰로 오인한 브레머튼 경찰관은 그의 말투와 행동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신원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티츠는 구세군 건물 인근 편의점과 구세군 주차장 두 곳에서 출동 경찰관과 나란히 대응하는 등 실제 경찰관처럼 행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면허도 없었으며 체포 당시 점심 가방에서 발견된 것은 빈 배지 케이스와 코카콜라뿐이었다.

티츠는 체포될 때까지 자신이 경찰임을 계속 주장했으며, 자신이 소속된 보안업체에도 본인을 경찰 및 화재 조사관이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그를 무장하지 않은 경비원으로만 고용했으며, 법 집행 자격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검증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티츠는 1급 형사 사칭 및 2급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되었으며, 9일 열린 법원 심리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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