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계 "올겨울, 코로나 감염 증폭…수년간 사망자 수만명 예상"

영국 과학계는 향후 몇 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수만명에 달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계는 코로나19가 올겨울 독감과 같은 여타 계절성 바이러스와 함께 노약자를 중심으로 전역에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겨울철 실내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바이러스 전염률도 높아져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리라 관측했다.

아담 핀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코로나19는 독감만큼은 아니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유전학적으로 민첩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연간 사망자수는 수천명에서 수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다면 코로나로 사회가 멈추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나단 볼 노팅엄대 교수는 영 교수의 주장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에 따라 인구 면역력이 증대됨에 따라 사망자수는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히버드 런던의과대 교수도 "영국은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사람 비율이 90%이상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전환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