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오늘 팀 역사상 최고의 ‘운명의 한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역사적 첫 WS 진출 다툼

6차전서 에러 등이 겹치면서 6-2로 패배해 


새로운 역사와 기회를 동시에 마주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늘 밤 운명의 한판을 치른다. ‘한 번의 승리’로 창단 49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짓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19일 밤 6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3-3 동률로 몰고 가면서, 두 팀의 AL 챔피언십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시애틀은 이번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아왔다. 원정경기에서 2차전까지 2-0으로 앞서며 순항했고, 5차전에서는 수에레스의 그랜드슬램 등으로 6-2 승리를 거두며 한 발만 남긴 듯했다. 

하지만 6차전에서는 수비 실책 3개와 더불어 토론토의 더블플레이 3개에 막혀 무너졌고, 결국 승부는 오늘 결전으로 미뤄졌다. 

오늘 경기에서 시애틀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변수는 투수진 안정, 수비 부담 최소화, 그리고 타선의 찬스 활용이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타율이 낮고 삼진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은 팀으로, 시애틀 타선이 찬스를 만들어도 잔루 또는 실책으로 연결된다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반면 시애틀은 최근 부상으로 에이스급 투수 한 명이 빠져 있는 가운데, 토론토 원정이라는 악조건에서도 경기를 풀어야 한다.

시애틀 구단과 팬들은 “이제는 도전이 아닌 결전”이라는 분위기다. 이 팀이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WS 무대에 서본 적이 없다는 점이 오늘 경기에 갖는 의미를 더욱 크게 만든다. 만약 이틀 밤만 버틴다면, 시애틀은 마침내 척박했던 역사를 바꾸고 정상에 도전하는 길목에 선다.

오늘 밤이 과연 시애틀에게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도전으로 기억될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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